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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원클럽맨' 오주원, 18년 정든 마운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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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원클럽맨' 오주원, 18년 정든 마운드 떠난다

    키움 히어로즈 '원클럽맨' 오주원.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원클럽맨' 오주원. 연합뉴스프로야구 키움 '원클럽맨' 좌완 오주원(36)이 18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키움은 26일 "오주원이 2021시즌을 끝으로 18년 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오주원은 청원고를 졸업하고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현대유니콘스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로 나와 10승을 기록,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팀 내 좌완투수 최초 500경기 이상 등판이라는 대기록(2019년)을 작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31로 주춤했다. 마지막 등판인 지난달 25일 롯데전에서는 12 대 2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해 5피안타 4실점으로 1/3이닝 만에 강판됐다. 오주원은 통산 584경기에 출전해 41승 57패 84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67의 기록을 남겼다.

    오주원은 "올 시즌 중반부터 더 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 우리 팀에는 내가 아니어도 좋은 투수들이 많고, 후배들이 팀을 위해 더 좋은 활약을 펼쳐 줄 거라 생각했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히어로즈에서 오래 뛸 수 있어서 기뻤고, 자부심을 느낀다. 좋은 기억만 가지고 웃으면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히어로즈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몇 차례 기회가 왔었지만 하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는 6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퇴하게 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키움 관계자는 "오주원은 원클럽맨으로 많은 활약을 펼친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 줄 수 있도록 은퇴 후 거취에 대해 구단과 논의 중" 이라며 "은퇴식은 내년 시즌 고척스카이돔에서 거행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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