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파이널 A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가장 큰 문제점이라 이야기하는 건 선수들이 뛰지 못한다는 것이거든요."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파이널 A로 향하는 문턱에서 팀을 객관적으로 진단했다.
홍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각 구단의 클럽하우스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의 K리그1 파이널 A 미디어데이에서 "저희가 지금 어떻게 보면 3경기를 하다 보니 승리하지 못했다"면서 체력 저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선수들도 많이 지쳐있고 또 앞으로 3일 후 경기가 있다"며 "몸만 잘 회복한다면 저희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잘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울산은 전날 열린 FA컵 4강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 대 2로 졌다. 지난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패한 울산은 3개의 트로피 도전 중에서 2개 대회에 연속 낙마했다.
27일 열린 FA컵 4강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패한 울산 현대. 대한축구협회 제공마지막 우승을 위한 파이널 A 여정도 쉽지 않다. K리그1 선두를 지키던 울산(승점64, 득점54)은 전북 현대(승점64, 득점58)보다 다득점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홍 감독은 "저희가 올 한해 40경기 이상 치렀는데 K리그 구단 중 제일 많은 경기를 치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스케줄 적으로 앞으로 충분한 휴식 기간 있어서 (체력이)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5경기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승을 다짐했다.
파이널 A에 진출한 울산, 전북, 대구FC, 수원FC,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6개 팀은 오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팀당 5경기씩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