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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리는 파이널 A' 전북 "이번에도", 울산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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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올리는 파이널 A' 전북 "이번에도", 울산 "이번에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과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과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최근 2년 동안 K리그1 챔피언은 최종전에서 결정됐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쟁 속에 전북이 2년 연속 웃었다. 2019년에는 울산이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패하면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만들었고, 2020년에도 마지막 3경기에서 승부를 뒤집고 우승했다.

    올해도 변함 없이 전북과 울산의 경쟁이다. 정규 33라운드까지 성적은 전북과 울산이 나란히 18승10무5패 승점 64점 동률. 다득점에서 전북이 4골 앞서며 1위에 올라있다.

    남은 경기는 5경기. 파이널 A 5경기로 우승의 향방이 결정된다.

    전북은 33라운드에서 순위표를 뒤집었다. 5월19일 울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뒤 5개월 만이다. 이번에도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울산은 최근 기세가 주춤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패한 뒤 33라운드 성남FC전도 졌다. 이어진 FA컵 4강에서도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게 무너졌다. 선두 자리를 내준 채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우승의 향방이 걸린 전북과 울산의 마지막 맞대결은 11월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2019년 마지막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전북 역전 우승의 발판이 마련됐고, 지난해 역시 마지막 맞대결에서 전북이 1대0으로 승리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28일 파이널 A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들어와서 울산과 수원FC, 제주 유나이티드를 한 번도 못 이기고 있는데 세 팀을 모두 이기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한 팀을 꼽자면 울산을 넘어야 우승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꼭 울산을 잡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 홍명보 감독도 "지금 위치에서는 전북과 싸움인데 전북을 이겨야 결과적으로 최종 승자가 된다. 다른 팀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지금 위치에서는 전북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지만, 전북은 경험이 있기에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과 울산은 올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두 번 비기고, 울산이 한 번 이겼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은 K리그1 최초 4연패를 넘어 5연패에 도전한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다시 우승 DNA가 전북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우승 DNA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2009년부터 트로피를 하나하나 들어올릴 때마다 선수들의 땀이 모여져서 자신감이 생긴 것"이라면서 "다른 감독들의 견제가 심한데 뚫고 우승하겠다"고 자신했다.

    울산은 가을에 유독 약했다. 최근 2년이 그랬다.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매년 가을만 되면 어떤 형태가 됐든 팀이 미끄러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와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고 팀 문화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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