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조립형 미니 인체 장기 '어셈블로이드' 등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 7만여개의 R&D 과제 중 각 기관이 추천한 총 852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 국민 온라인 투표 등을 진행해 100건의 우수 성과를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수 성과는 △기계·소재(18건) △생명·해양(26건) △에너지·환경(18건) △정보·전자(19건) △융합(10건) △순수기초·인프라(9건) 등 6개 분야에서 발굴됐다. 이 가운데 분야별 2개씩 총 12개 과제는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가 커 '최우수 성과'로 분류됐다.
생명·해양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된 '인체장기 재현 조립형 미니장기 어셈블로이드'(포스텍 신근유 교수)는 세계 최초로 세포 재구성을 통해 조립형 미니 인공 장기를 구축해 난치성 질병 극복을 위한 맞춤형 질환치료제 개발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융합 분야 최우수 성과인 '일상생활과 보행 보조기 제어를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래현 박사)은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AR)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해 의료재활, 헬스케어, 국방 등에서 디지털 환경을 선도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국민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우수 성과는 '자율주행 레벨 2/3 기능을 위한 차량용 레이더 센서 양산'(강형진,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이다. 자율주행의 핵심 센서인 차량용 레이더를 개발한 것으로, 터널 감지 기능 등을 갖췄다.
우수 성과 100선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사업·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는다. 과제 수행 연구자는 국가 R&D 성과평가 유공 포상 후보자로 추천이 검토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우수 성과 100선을 소개하는 전자책을 제작해 주요 온라인 서점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