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황진환 기자지난 9월 전국의 주택 매매와 전세 신규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월세 거래는 늘어 전월세 거래 중 월세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2일 지난 9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가 8만 1631건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8.3%,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1월부터 누계 거래량은 81만 89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줄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9월 매매 거래는 서울(9584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9%, 수도권(3만 7225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다만 지방(4만 4406건)에서는 1.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5만 5191건)가 전년 동월 대비 4.9% 줄어 감소세를 이끌었다. 아파트 외(2만 6440건) 주택은 같은 기준으로 10.7%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제공한편 전세 거래는 전체 9만 7285건으로 5.8% 줄었는데, 월세 거래는 8만 2340건으로 14.6% 늘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세 거래(2만 9431건)가 9.7% 줄고 월세 거래(2만 6305건)가 19.4% 늘었으며 수도권 역시 전세 거래(6만 7757건)가 6.3% 줄고 월세 거래(5만 6917건)가 18.0% 늘었다.
1~9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전국 43.0%, 수도권 42.2%, 서울 25.2%에 달했다. 서울은 전년 대비 4.2%p 늘어난 양이며 수도권은 3%p, 전국 기준으로는 2.6%p 커졌다.
다만 국토부는 "해당 자료는 전체 임차시장이 아닌 확정일자(임대차신고 포함) 신고 집계 건의 전·월세 비율이며, 상대적으로 갱신계약 비율이 높은 전세 거래 건수가 과소 추정될 수 있어 자료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