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인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김조휘 기자
두 팀 모두 여기서 패배하면 바로 탈락이다. 특히 1차전에서 승부를 끝낼 기회를 놓친 두산은 벼랑 끝 부활이 절실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두산 선발은 김민규가 나선다. 김 감독은 "오늘 (김)민규가 어느정도 던질지 모르겠지만, 나올 수 있는 필승 카드는 모두 준비시켰다"고 밝혔다.
불펜에는 이현승이 최원준이 대기 중이다. 김 감독은 "위기가 찾아오면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 상황을 봐서 (이)현승이가 6~7회에 나갈 수도 있다. 중요한 타이밍이 나설 것" 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김민규에 대한 신뢰는 변하없다. 김 감독은 "(김)민규가 최근 경기에서 잘 던져서 오늘도 잘 던질거라 믿고 있다. 작년에도 중요한 상황에서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최근 경기는 지난달 27일 SSG전으로 4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감독은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김)재호의 팔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박)계범이도 (김)재호 못지 않게 해주지만, 키움 선발 정찬헌이 변화구가 많아 경험이 풍부한 (김)재호가 더 잘해줄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을야구의 강자 두산은 올 시즌 가장 낮은 단계(WC)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올 시즌)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어제도 잘했다. 필승조가 어제 경기에서 안좋았지만 시즌 막바지까지 희생해줬다. 모두 최선을 다해줬고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