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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꿀단지' 아냐…경제둔화해도 韓 수출 타격은 적어

금융/증시

    中 '꿀단지' 아냐…경제둔화해도 韓 수출 타격은 적어

    핵심요약

    중국 경제 둔화시 대중 수출 부정적 영향
    반도체가 부정충격 완화
    중장기적으론 큰 수출시장 안돼

    연합뉴스연합뉴스중국경제가 둔화되면 단기적으로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에 부정적이지만 반도체가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우리 수출을 빠르게 견인하는 '꿀단지'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3일 내놓은 '이슈노트:대중 수출수출의 구조적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기둔화와 헝다사태, 전력난 등 리스크로 우리 수출호조 흐름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은은 중국의 내수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 7월부터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출 호조기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월별 영업일수 차이를 제거한 일 평균 수출도 7월 이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렇게 중국 경기둔화에도 우리 수출이 영향을 덜 받는 것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기계류, 철강 등 대중 수출구조가 중국에 비해 우리의 경쟁력이 강한 품목을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반도체 수출비중. 한국은행 제공점점 늘어나는 반도체 수출비중. 한국은행 제공실제로 대중 반도체 수출비중은 2010년 15.1%에서 2020년 31.2%로 두배 증가했고 사실은 중국 본토로 들어가지만 1차 도착지가 홍콩인 물량까지 합하면 비중은 40.5%라고 한은은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경제가 둔화될 경우 우리 수출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중국 수출의 견조한 흐름이 내수 둔화에 따른 부정적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이는 10월중 중국에 수출되는 반도체 D램 가격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모바일용 D램 수요가 늘면서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인데서도 나타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대중 수출이 과거와 같은 추세로 늘면서 우리나라 수출을 빠르게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로 우리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와 인도로 계속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자급 제고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점도 이런 예상에 무게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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