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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홈에서 상대가 기념 촬영 하는 것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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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홈에서 상대가 기념 촬영 하는 것 보지 말자!"

    전북 김상식 감독의 '홈 독려'가 통했다
    전북, 울산에 3 대 2 극장승

    울산전 승리 후 기뻐하는 전북 김상식 감독. 연합뉴스울산전 승리 후 기뻐하는 전북 김상식 감독. 연합뉴스
    "선수들에게 오늘 나가기 전에 '이제 더 이상 우리 홈 구장에서 상대가 기념 촬영하는 것을 보지 말자'라고 말하고 나왔다"
       
    K리그1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해 2021시즌 K리그1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A 35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3 대 2로 이겼다.
     
    승점 차 0을 3으로 벌린 전북(20승10무5패, 승점70)은 이번 시즌 4경기 동안 울산(승점67)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악연을 마지막에서야 털어냈다. 또한 전북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 1383명의 팬들 앞에서 당당하게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먼저 오랜만에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팬과 함께 즐기는 축구 만들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울산을 맞이해 계획한대로, 각 포지션에서 최선 다해 좋은 결과가 있었고 그동안 울산에 4경기를 못 이겼는데 압박감을 이겨내고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승리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북은 2 대 2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된 일류첸코가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다이빙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홈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나가기 전에 '이제 더 이상 우리 홈 구장에서 상대가 기념 촬영하는 것을 보지 말자'라고 말하고 나왔는데 선수들이 자극 받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울산에 빚을 갚은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웃을 수 있어야 진정한 챔피언이라 생각한다. 3경기가 있지만 준비 잘 해서 꼭 우승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숙적이자 라이벌, 우승을 다투는 울산에 이긴 후 홈 구장을 찾은 전북 팬들도 김 감독의 이름을 부르며 기뻐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감독은 욕도 듣고 응원도 듣고 이기면 칭찬도 듣고 하는 건데 올해 처음이고 팬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웃음을 보였다.

    그는 "오늘 많은 팬이 와서 선수들 힘이 난 것 같고 감독인 저도 응원 들으면서 그동안 못 했던 전주성의 함성이 들려 기분 좋았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전북은 오는 21일 수원FC, 28일 대구FC와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다음 달 5일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파이널 A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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