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양팀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프로야구 가을잔치의 시타·시구자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의 시타·시구자와 애국가 연주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인 이연숙 씨(77세)와 김경자 씨(48세)가 각각 시타·시구를 맡는다.
KBO는 "코로나19 시대 방역의 최전선에서 애쓰는 의료진의 뒤에서 묵묵히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도운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원활한 접종이 이루어졌고, 팬들과 함께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시대의 '숨은 영웅'인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감사하기 위해 서울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상자인 이연숙, 김경자 씨를 시타, 시구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각각 노원구와 양천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연숙, 김경자 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동 지원, 동선 안내, 예진표 작성 지원, 이상 반응 모니터링 등 백신 접종의 전 과정을 지원했다.
애국가는 아카펠라 그룹 나린이 부른다. 5명으로 구성된 혼성 아카펠라 그룹 나린은 2018년 동아시아 아카펠라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K-POP이나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색다르게 커버한 영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나린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약 4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