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강지은. PBA여자 프로당구(LPBA) 강지은(크라운해태)이 2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강지은은 22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4 대 1(11:6 11:10 4:11 11:7 11:8) 승리로 우승을 장식했다.
2019-20시즌 4차전 'TS샴푸 LPBA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LPBA에서 강지은은 TS샴푸 이미래(4회) SK렌터카 임정숙(3회)에 이어 통산 다승 3위다. 강지은은 상금 2000만 원과 랭킹 포인트 2만 점을 받았다.
올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피아비는 역시 두 번째 정상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피아비는 상금 600만 원과 랭킹 포인트 1만 점에 만족해야 했다.
강지은은 첫 세트에서 11이닝째 5점을 몰아치며 10 대 6까지 앞선 끝에 14이닝째 11 대 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피아비도 2세트 4 대 10으로 뒤진 9이닝째 행운의 득점을 포함해 6점을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강지은이 역시 키스 뒤 수구가 적구를 맞히면서 2세트까지 따냈다.
피아비도 반격했다. 3세트 4, 5이닝 연속 5득점씩 10점을 뽑아내 세트 스코어 1 대 2로 추격했다.
하지만 강지은의 뒷심이 더 강했다. 4세트 강지은은 16이닝째 연속 6점을 쓸어담아 11 대 7로 세트를 따냈다. 5세트에서도 5이닝째 폭풍 9점을 몰아쳐 우승을 확정했다.
강지은은 우승 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2년 2개월 만에 우승했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니까 눈물이 나고 너무 좋고 후련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강자인 피아비와 대결에 대해 "끝판왕 같은 느낌이라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내 공만 자신 있게 치자는 마인드였다"고 승리 비결을 설명했다. 다음 대회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대해 "소속팀 타이틀 스폰서 대회라 4강이 목표지만 솔직히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