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주석의 동생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2015년 7월 19일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 투표에 참가하는 모습. 연합뉴스북한 김일성 주석의 동생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영웅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김영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영주 동지는 당과 국가의 중요 직책에서 오랫동안 사업하면서 당의 노선과 방침을 관철하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였으며 사회주의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 우리 식의 국가사회제도를 공고 발전시키는데 공헌하였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화환이 지난 14일 고인의 영전에 진정됐다.
1920년생인 김영주는 김일성 주석이 자신의 후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권력투쟁을 벌였던 인물이다.
이로 인해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자강도에서 장기간 '유배살이'를 했다. 이후 권력 장악을 확실히 한 김정일 위원장은 1993년 12월 숙부에게 부주석 자리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