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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편애 심사? '방과후 설렘' 비하인드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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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의 편애 심사? '방과후 설렘' 비하인드 영상 보니

    지난 12일 방송한 2학년 중간 평가 내용 뒤늦게 온라인에서 '시끌'
    자의적 기준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결정 내렸다는 비판 나와
    이후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 자세한 배경 드러나

    17일 오후 공개된 '방과후 설렘' 3화 비하인드 영상 캡처17일 오후 공개된 '방과후 설렘' 3화 비하인드 영상 캡처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심사위원으로 참여 중인 소녀시대 유리가 '팬 몰이상'을 강조하며 주관적인 심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뒤늦게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야 자세한 배경이 나타나 제작진이 본방송에서 이른바 '악마의 편집'을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한 '방과후 설렘'에서는 참가자 중 2학년 학생들의 중간 평가가 그려졌다. 2학년 담임 선생님인 유리는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논의한 끝에 이승은, 이지원 둘 중 이지원을 합격시켰다. 이지원이 이승은보다 실력 면에서 많이 뒤처지는 상태였기에 이 결정은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말이 안 돼'라며 눈물 흘리는 다른 참가자의 모습도 함께 등장했다.

    본방송에는 "우리가 (대중) 투표 받지 않나, 결국에는. 그러니까 대중의 눈인 거다. 제가 승은이를 1차 때 고르지 않았다. 눈에 띄지 않는다, 무리에 있을 때는. 팬 몰이라고 하는 멤버가 필요하다. 둘(조수이&이지원)이 그런 걸 해 줄 수 있는 멤버인 것"이라며, 이지원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유리의 발언만이 나갔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 간 현격한 실력 차에도 불구하고, '팬 몰이'라고 하는 매력만을 중시해 참가자를 합격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상과 캡처본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유리가 자신만의 자의적인 기준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했다는 비난이 거셌고, 유리의 심사위원 자질론까지 거론됐다.

    그러자 제작진은 유튜브에 왜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이렇게 결정됐는지 더 자세한 배경이 들어간 비하인드 영상을 17일 오후 공개했다. 본방송에서는 유리가 강력한 의지로 실력이 부족한 이지원을 '팬 몰이' 상이라고 해 합격을 부추긴 것처럼 나왔으나,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오히려 이지원을 합격시키는 것에 고민을 거듭하는 내용이 노출됐다.

    유리는 조수이와 이지원을 탈락자로 보냈는데 자꾸 떠올랐고, 레몬 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친구 노래 실력은 완전 하(下)다. 그런데 저도 욕심이 난다. 제가 가르쳐서 B+까지 올리고 싶다는 생각? 담임 선생님이 저희한테 보내시면 저희는 교과목 선생님이니까…"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은 보컬 선생님 영지였다.

    유리는 "퀘스천이 하나 더 나온다. 뭐냐면 승은이는 악바리다. 완전 악바리. 그래서 제가 승은이를 1차 때 고르지 않았다, 저는. 눈에 띄지 않는다. 어떤 군중과 무리에 있을 때는. 그런데 약간 근성하고 기질이 있더라. 그리고 약간 귀여운 어떤 이미지. 실력은 카리스마 있고 반전이 있어서 아마 어떻게든 살아남을"이라고 이승은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에 영지는 "그건 우리의 눈이지 않나. 대중의 눈도 생각을 하고"라고 말했고, 유리는 "진짜 어렵다"라고 고민에 빠졌다. 영지는 조수이와 이지원이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며 "얘가 그게 있다. 그게 스타성이다. 그건 교육으로 되지 않는 타고난"이라고 강조했고, 유리는 "하지만 두 명(조수이, 이지원)을 다 데려갈 순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유리는 "10명으로 구성되고 결속된 친구들이 한 팀으로서, 한 걸그룹으로서 무대 위에서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 보니까 구성원의 조합, 그리고 각각 포지셔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포지셔닝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친구들인지, 그 점을 가장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엔 저도 이승은 학생에 대한 매력과 실력에 대해서 굉장히 호감을 갖고 있었고 합격시켰으나 저보다 더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트레이닝을 시켜주시고 돌봐주신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같이 함께 논의한 끝에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은의 탈락이 확정되고 나서도 유리는 "승은아. 승은이 너무 잘하는 거 선생님도 알고 있어"라며 이승은을 안아줬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냥 프로그램 방향하고 타이밍이 안 맞았을 뿐이지 승은이 너무 잘해줬어"라고 위로했다.

    본방송에 등장한 유리의 발언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지던 온라인 반응은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되자 달라졌다. 오히려 유리가 제작진의 의도적인 편집으로 과도하게 욕먹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방과후 설렘'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걸그룹을 뽑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8일 시작했다.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MBC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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