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올해 아파트 시장은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한 풀 꺾였지만 서울 외 지역과 비 아파트 가격의 강세가 나타났다.
직방은 올해 아파트 거래시장과 입주시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2021년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1월까지 전국 13.7%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인천 23.9%이 가장 높았고 △경기 22.1% △제주 17.9% △대전 14.4% △부산 14.0% 전국 평균이상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서울은 7.8% 상승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권역별 1~10월 아파트 매매거래량. 한국부동산원 제공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9만7천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월~10월) 73만 8만건에 비해 14만건이 줄었다. 다만 2020년과 2015년(68.8만건) 다음으로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다. 올해 1월~10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수도권 25만4천건, 지방 34만3천건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36만9천건)에 비해 11만건 이상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거래량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직방은 서울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 효과가 영향을 미치면서 수도권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역별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 국토교통부 제공올해(12월 13일 공개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총액은 19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289조6천억원)에 비해 2/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2020년을 제외하고 최고 거래총액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거래시장은 비교적 활발히 거래가 유지됐지만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시장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올해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연말의 급등세가 완화되는 국면을 나타냈다. 상반기에 2020년 말의 급등세가 점차 완화되는 국면을 보였으나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1년차인 3분기 전세가격 불안이 나타났고, 연말 들어서는 가격 상승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직방은 올해 4분기에는 2019년 4분기 계약된 전세계약 만료 물건이 시장에 출시되며 가격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권역별 아파트 전월대비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전년말 대비 올해 11월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국 9.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인천 15.8%로 상승해 매매가격과 함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13.9% △대전 13.8% △제주 13.3% △경기 11.6%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6.2% 상승해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낮았다.
권역별 1~10월 아파트 전세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올해 아파트 전세거래는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2020년을 제외하고는 이전에 비해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전국 44만5천건, 수도권 26만5천건, 지방 18만건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세거래총액은 전국 152조원으로 지난해(166조4천억원)에 비해 14조원 이상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거래액 규모는 매매거래액의 95%에 육박하고 있다.
2022년 도시별 입주물량. 한국부동산원 제공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1만 4381세대(330개 단지)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11만 6963세대(전년 대비 21%↓), 지방은 9만 7,418세대(전년 대비 25%↓)가 공급되며 지난해(27만 7188세대)보다 23 % 가량 적은 물량이 입주했다.
내년에는 26만 1386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보다 22%가량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물량이 증가한다. 수도권이 14만 2751세대, 지방이 11만 8635세대로 각각 22% 올해보다 새 아파트 입주가 많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물량이 늘지만 서울은 1만 8148세대로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14% 가량 감소한다. 경기는 올해(8만 328세대)보다 5% 가량 많은 8만 4487세대가, 인천 역시 올해(1만 5486세대)보다 2배 이상 많은 4만 116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