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업소들이 밀집한 상가 앞으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한형 기자강력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대비 상승한 거래 비중은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 거래대비 하락한 거래 비중은 늘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수도권 전지역 기준 비교가능한 아파트 거래 2573건 중 상승거래는 1358건으로 전체 거래 중 52%를 차지했다. 하락거래는 41.3%(1062건)였다.
지역 별로는 서울의 경우 △상승거래 52.2%(163건) △보합거래 6.4%(20건) △하락거래 41.3%(129건)이었다. 인천은 △상승거래 52.9%(219건) △보합거래 7.5%(31건) △하락거래 39.6%(164건)이었고, 경기는 △상승거래 52.8%(976건) △보합거래 5.5(102건) △하락거래 41.6%(769건)이었다.
국토부는 3개월 내 동일단지 거래가 있어 비교가능한 거래를 기준으로 상승/하락 거래비중을 집계해 전체 아파트 거래량과는 일부 차이가 있다.
여전히 상승거래가 하락거래보다 많지만 하락거래 비중은 늘고 있다.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은 4월 26.5%를 기록한 이후 8월(18.8%)까지 지속적으로 축소되다, 8월 이후 3개월 연속 확대됐고 11월에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