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인기리에 방영된 MBC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16, 17회(마지막회)는 각각 전국 17%, 17.4%와 수도권 16.4%, 16.8%를 기록했다.
이드라마는 첫 방송 시청률 5.7%로 시작해 4주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등 신드롬을 낳았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마지막회는 첫회보다 3배 오른 셈이다.
'옷소매'는 정조와 의빈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영정조 시대 권력 암투는 물론 각 캐릭터 서사를 탄탄하게 다짐으로써 몰입도를 높인 점이 통했다. 현대적 감성을 살린 대사와 설정은 MZ세대를 사극으로 끌어들이는 데 일조했다.
주인공 이산 역을 맡은 이준호는 군 전역 뒤 복귀작으로 택한 이 드라마를 통해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확고한 배우 입지를 다졌다.
극중 성덕임을 연기한 이세영 역시 기존 사극에서 보기 힘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빚어냄으로써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강훈(홍덕로 역), 이덕화(영조 역), 박지영(제조상궁 역), 장희진(중전 김씨 역), 장혜진(서상궁 역), 조희봉(홍정여 역) 등 신구 조화를 이룬 배우진 호연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