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군부대 사격장 이전과 관광단지 개발사업 투자협약식을 진행했다. 강릉시 제공강원 강릉시가 임인년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된 3일 남부권(금진·심곡 일원)을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협약(MOA)을 체결했다.
강릉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군부대 사격장 이전과 관광단지 개발사업 투자협약식을 진행했다.
앞서 시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수려한 자연경관의 금진·심곡 해안단구 지역을 관광자원화하는 대규모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자 지난 11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오는 2028년까지 금진리 산1 일원의 기존 사격장 부지를 포함해 금진리와 심곡리 일원 276만㎡ 부지에 약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강릉 해양관광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체류형·친환경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네이처파크 조감도. 강릉시 제공이에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바다 공연장을 비롯해 에코돔 식물원과 레이크가든·네이처팜·야외 키즈파크 등을 포함하는 네이처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 브랜드의 골프·리조트·호텔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태영건설을 대표 출자자로 해 출자금 500억 원 규모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사격장 이전사업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지역농수산물 우선 사용·지역 주민 우선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지원에 민간사업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관광단지 개발사업에서 10%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하는 등 사업의 혜택이 최대한 지역사회에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임인년 새해 업무 시작 첫날 남부권 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사업협약을 맺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젊고 활력있는 강릉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