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선발 류현진. AP=연합뉴스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7일(한국시간)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해 토론토의 2022시즌을 전망했다.
ZiPS로 측정한 류현진의 2022시즌 성적은 12승 8패 평균자책점 3.69이다(27경기 151⅓이닝).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는 팀 내 투수 중 세 번째로 높은 3.1로 내다봤다. 평범한 선수보다 팀에 3.1승을 더 안겨줄 수 있다는 의미다. 1위는 케빈 가우스먼(WAR 3.7), 2위는 호세 베리오스(WAR 3.5)다.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162이닝)은 채우지 못할 것으로 봤다. 최근 3년 연속 규정이닝을 충족시켰지만 여전히 부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해 개인 시즌 최다 타이기록인 14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랐지만 다른 지표에는 만족할 수 없었다.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10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어깨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친 2015년(11.57)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4.37을 기록했다. 피홈런도 24개로 빅리그 진출 후 가장 많았다.
현재 류현진은 제주도에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ZiPS의 예측처럼 에이스 자리를 되찾고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