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영상]中, 카자흐스탄에 군대 파견한 러시아에 조율·협력 강조

아시아/호주

    [영상]中, 카자흐스탄에 군대 파견한 러시아에 조율·협력 강조

    핵심요약

    왕이 외교부장 러시아 세르케이 외무장관과 전화통화
    러시아 카자흐스탄 사태에서 적극적인 역할한 것 지지
    중앙아시아의 우호 국가로서 조율·협력·공동대응 강조
    군대 파견해 카자흐에 영향력 높인 러시아 견제 의미 담긴듯

    연합뉴스연합뉴스중국이 카자흐스탄 유혈사태와 관련해 공수부대를 파견한 러시아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도 중·러 간 조율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군대까지 파견하는 강수를 둠으로써 카자흐스탄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한 러시아에 대한 견제 의미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11일 중국 매체들은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옛 소련권 안보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가 카자흐스탄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전제에서 테러 세력과 싸우고 안정을 회복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왕이 부장은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대해 지지만 한 게 아니라 중앙아시아에서 두 나라의 조율과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러 두 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자 중앙아시아 국가의 우호적인 이웃으로서 이 지역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왕이 부장은 "양측은 조율과 협조를 강화해 외부 세력의 중앙아시아 국가 내정 간섭을 반대하고 '색깔혁명'(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시민혁명)과 테러리즘, 분리주의, 극단주의 등의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주도의 상하이협력기구와 러시아 주도의 CSTO가 조율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안보가 직면한 각종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유혈시위를 거치며 영향력을 상실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9년까지 중국과 러시아 두 인접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취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유혈 시위 진압을 명분으로 러시아군을 끌어들이면서 러시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조율과 협력을 강조한 것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