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0일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중진공 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중소벤처기업의 구조혁신과 탄소중립을 지원하고 매출채권 팩토링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2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저탄소, 디지털 등 산업구조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구조 혁신을 위해 신사업으로의 사업 전환과 디지털 역량 강화, 좌초 위기 산업군의 노동 전환을 전문가 진단과 자금 공급 등의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85% 증가한 25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33개 사업전환지원센터 중 10곳을 구조혁신지원센터로 개편해 운영하기로 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600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탄소 중립 수준 진단'을 실시해 공정 및 장비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공정 혁신 및 개선 전략도 지원한다. 기업 컨설팅 비용도 업체당 최대 1천만 원까지, 탄소저감용 설비 구입비 및 설치 운전비 등 시설 투자 비용은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는 등 54억 원가량의 예산도 편성했다.
아울러 탄소저감 시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넷제로' 자금도 지난해 200억 원에서 올해 12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은 외상 매출이 있는 중소기업(판매자)으로부터 매출 채권을 만기전 할인 인수하는 것으로, 구매자가 지불 불능에 빠지더라도 판매자에게 상환을 요구할 수 없어 중소기업에 단기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중진공은 모든 과정을 디지털, 비대면화해 현장 방문 없이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청 뒤 3일 이내에 대금지급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