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2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이 최근 부진을 끊고 1위를 노린다.
KB손해보험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4라운드 최종전 원정에 나선다. 현재 KB손해보험은 김정호, 정동근, 김홍정, 정민수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했다.
KB손보 후인정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20경기 이상 함께한 주전 선수가 빠지고 비주전 선수가 들어갔기 때문에 하루 이틀 만에 손발을 맞추기는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4라운드 최종전이기 때문에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리 통증이 있는 리베로 정민수도 오늘 출전을 예고했다. 후 감독은 "정민수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본인이 경기에 뛰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이번 경기까지는 휴식을 주려 했는데 본인 의지가 강해 오늘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후 감독은 "1위 욕심이 있다. 그러나 1위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승점 관리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지더라도 승점 1점을 챙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센터는 박진우와 양희준이 나선다. 특히 백업이었던 양희준의 선발 출전이 눈길을 끈다. 후 감독은 "지금 김홍정이 부상이다. 평소 양희준을 데리고 다니지 않았지만 최근 훈련 과정에서 실력이 향상됐다"면서 "앞으로 KB손보의 센터를 책임질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