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를 앞둔 2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신갈IC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인 확산세 속 설 연휴가 시작됐다. 정부는 이 기간이 향후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할 중대한 기로로 보고 고향 방문 자제와 백신접종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연휴기간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사적모임 인원은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그대로 9시'로 유지된다.
Q.부모님을 뵙기 위해 고향에 방문해도 될까.
A. 정부는 가급적 방문과 여행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특히 고향에 계신 고령의 부모님이 미접종이거나 3차 접종 전이라면 더욱 강력히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한다. 꼭 가야할 때는 출발 2주 전 백신접종을 모두 마친 뒤 소규모로 방문할 것을 권고한다. 부모님이 아닌 친지·지인과의 모임도 마찬가지다.
Q.피치 못하게 방문해야 한다면 어떡하나.A. 우선 이동 시 가급적 개인 차량을 이용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휴게소에서는 짧은 시간만 머무를 것이 권고된다. 연휴 기간 동안 휴게소 안에서는 취식이 불가능하다. 고향에 도착해서는 제례 참석인원도 최소화하고 짧게 머무르는 것이 좋으며 연세가 많은 어르신을 만날 때 마스크를 껴야 한다.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한형 기자 Q. 가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A. 지역 별로 차이가 있다. 오미크론 대응 단계가 시행 중인 광주·전남·평택·안성 지역에선 우선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 고위험군(역학 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등은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나머지 지역은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와 함께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신속항원검사는 PCR보다 빨리 결과가 나오는 대신 정확도가 낮은 게 단점이다. 따라 정확한 결과를 원한다면 가능한 PCR 검사를 받는 게 좋다.
Q.고향을 오가는 중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나.
A.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동안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역 근처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추가로 운영된다.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 곳들은 다음과 같다.
△경부선 안성 휴게소(서울 방향) △중부선 이천 휴게소(하남 방향) △영동선 용인 휴게소(인천 방향) △김천(김천구미KTX역) △서울양양선 인제 내린천 휴게소(양 방향) △영동선 횡성 휴게소(강릉 방향) △호남선 장성 백양사 휴게소(순천 방향) △서해안선 함평 천지 휴게소(목포 방향) △전주(실내배드민턴장, 전주 고속터미널 인근)
설 명절을 앞둔 28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Q. 교통편은 어떻게 운행되나.A. 철도 승차권은 창측 좌석만 판매한다. 또 역에서 탑승 전 발열체크를 하고 표 예매는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 징수한다.
Q. 설 연휴에는 몇 명까지 만날 수 있나.A: 설 연휴에 특별히 바뀌는 건 없다. 즉 사적모임 제한 인원에 따라 최대 6명까지만 가능하다. 집이나 식당 상관 없이 6명을 넘어서는 안 된다. 단 주민등록등본상 동거인으로 같은 거주 공간에서 생계를 함께하는 가족인 경우에만 인원 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다.
Q. 식당·카페는 몇 시까지 영업하나.A: 마찬가지로 평소처럼 밤 9시까지 영업한다. 유흥시설, 목욕탕, 노래연습장 등도 마찬가지디. 이밖에 오락실, PC방, 영화관·공연장은 밤 10시까지 영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