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혜진. WKBL 제공청주 KB스타즈의 역대 여자프로농구 최고 승률 도전을 저지한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정규리그 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일 정규리그 5라운드 MVP 투표에서 박혜진이 총 유효투표수 86표 가운데 58표를 획득해 용인 삼성생명의 배혜윤(11표)과 KB스타즈 박지수(9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혜진은 개인 통산 9번째 정규리그 라운드 MVP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 신한은행의 김단비와 더불어 최다수상 부문 공동 3위다.
박혜진은 5라운드 5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평균 19.4득점, 7.2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올렸다.
5라운드 5경기를 모두 승리한 우리은행은 17승8패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박혜진은 매경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혜진은 지난 13일 부산 BNK를 상대로 역대 13번째 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고 이틀 뒤 삼성생명전에서는 역대 개인 최다 34득점을 퍼부었다.
지난 26일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역대 정규리그 최고 승률에 도전한 KB스타즈를 누르는 활약을 펼쳤다.
박혜진은 24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우리은행의 79대7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23승1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우리은행전을 포함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률 96.7%로 최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박혜진의 활약으로 KB스타즈의 도전을 막은 우리은행은 지난 2016-2017시즌에 달성한 정규리그 최고 승률 기록(33승2패, 94.3%)을 지킬 수 있었다.
한편, 5라운드 기량발전상은 부천 하나원큐의 가드 김지영이 차지했다. 김지영은 5라운드에서 평균 9.4득점, 4.2리바운드, 2.6스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