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 연합뉴스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올림피언들이 4년 동안 흘린 땀이 코로나19로 사라질 수도 있다. 이미 몇몇은 코로나19 확진과 함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음성 판정이 목표"라고 말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현실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 나서는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독일)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무려 8번째 올림픽이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50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딴 베테랑이다.
페히슈타인의 목표는 간단했다. 페히슈타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목표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트레이드 마크를 버린 올림피언도 있다.
바로 로베르트 요한손(노르웨이)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키점프 금메달(라지힐 단체전)과 동메달 2개를 딴 요한손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끝을 말아올린, 이른바 핸들바 콧수염. 지난해 KBO리그 KIA에서 뛰었던 대니얼 맹덴과 같은 수염 스타일이다.
하지만 요한손은 코로나19 때문에 아꼈던 콧수염을 잘랐다. 요한손은 "마스크를 2년 동안 쓰고 있는데 콧수염이 지저분해 보여서 면도를 했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