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에 대응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이 오는 7일 발표된다.
교육부는 7일 오후 1시30분 새 학기 학사운영과 학교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에는 정상등교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신속항원검사(RAT) 체제 도입과 재택치료자 대체수업 내실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새 학기 정상등교 원칙을 지키면서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학교별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방안은 새 학기 학사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새 학기부터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키트 등을 도입해 검사체계를 다중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겨울방학이 끝나 2월 중 등교하는 학교에 대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긴급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 주까지 전국 초·중·고 4730개교(40.2%)가 겨울방학을 끝내고 중간 개학에 들어간다.
3월 이전에 중간 개학을 하는 학교들은 1~2주 등교 이후 봄방학을 실시하고, 3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새 학기를 시작한다.
중간 개학 없이 3월 2일에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교는 7024개교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첫 3만명대를 돌파하는등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있다.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6362명으로 전날(2만7천443명)과 비교해 8천919명 폭증했다.
지난 2일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3일만에 3만명선까지 넘어선 것이다.
현재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달 말이 되기 전에 하루 확진자 10만명, 혹은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어 일선 학교들은 방역 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10~19세가 2334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다.
오미크론 급속 확산으로 새학기 전면 등교가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