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전에서 역주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황대헌(강원도청)이 이를 악물었다.
황대헌은 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말을 올렸다. "장애물이 너를 반드시 멈추게 하지 않는다. 달리다가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장애물을 오를지 생각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내용이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연일 시련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혼성계주에서는 준준결승 탈락의 쓴 잔을 마셨고, 7일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을 당했다. 1000m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편파판정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황대헌도 말을 아꼈다. 혼성계주와 1000m 준결승이 끝난 뒤 "(인터뷰는) 다음에 하겠다"고 침묵한 채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의 글과 함께 다시 각오를 다졌다.
황대헌은 1500m와 500m, 5000m 계주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