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의 한 카페. 20대 여성 A씨가 양말 차림으로 안절부절 못하자, 이상하게 여긴 카페 업주 임모(60대·여)씨가 다가가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A씨는 현금 500만원이 든 봉투와 자신이 받은 문자를 보여줬는데요.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임씨는 A씨를 진정시킨 뒤 경찰서에 전화해 '사복 경찰'을 요청했습니다. 임씨의 기지로, 현금수거책이었던 피의자는 현장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임씨를 '피싱지킴이' 1호로 선정하고, 신고보상금에 포상까지 수여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