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기다렸던 우상과 두 번째 맞대결은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완패였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토트넘의 2대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맞대결에서 또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손흥민과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호날두와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에서도 패한 바 있다.
손흥민에게도 찬스는 있었다. 후반 16분 해리 케인-데얀 쿨루세브스키로 이어진 패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드는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몸을 날리면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은 1대2로 뒤진 후반 27분 동점골의 시발점이 됐다. 슈팅 대신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레길론의 크로스가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평가는 박했다.
후스코어드닷텀은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7.3점), 케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이상 6.8점), 레길론(6.6점) 다음이었다.
반면 호날두는 10점 만점을 받았다. 당연한 결과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토트넘이 추격할 때마다 골로 주저앉혔다. 슈팅 8개를 때려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제이든 산초(7.9점), 프레드(7.6점)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