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송호재 기자부산 유명 사찰 명의로 가짜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브로커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공무원 등 1800명에게 종교단체 등의 명의로 가짜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가짜 영수증을 끊은 이들 중에는 지역 공무원과 경찰, 소방, 교사 세무서 직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전해졌다.
A씨는 해당 사찰의 직인과 서류 등을 위조해 허위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고 그 대가로 장당 20만~30만 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경찰은 "현재 수사 중에 있는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