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되는 첫날인 14일 서울 구로구의 한 이비인후과가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박종민 기자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만명대로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위중증과 사망자도 증가하면서 두 지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6만233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30만9790명보다 5만2548명 늘어난 것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현재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 38만3665명보다 2만여명 적다.
일주일 전인 8일(20만2711명)의 1.8배, 2주 전인 1일(13만8990명)과 비교하면 2.6배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는 722만8550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1158명)보다 38명 늘어 1196명이 됐다.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이다.
당국은 오는 16일 위중증 환자 수가 1300명 이상, 23일에는 18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는 300명에 육박한 293명이 하루새 발생,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지난 10일(206명)부터 6일째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8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58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으로 집계됐다. 30대와 20대에서도 각각 1명씩 나왔으며, 9세 이하 소아에서도 2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888명, 누적 치명률은 0.15%다.
연합뉴스전국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5.1%로 보유병상 2779개 중 남은 병상은 971개다. 수도권은 62.0%이고, 비수도권은 이보다 높은 72.4%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 병상은 47.1%가 찬 상태로, 2만4348개 중 1만2885개가 비어 있다.
재택 치료자는 161만3186명이며 이중 집중관리군은 24만 632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