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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꺾었는데…' 日 숙적에 막힌 26년 만의 새 역사

스포츠일반

    '세계 1위 꺾었는데…' 日 숙적에 막힌 26년 만의 새 역사

    '몸을 던지는 투혼에도'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20일(현지 시각) 전영오픈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버밍업(영국)=요넥스'몸을 던지는 투혼에도'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20일(현지 시각) 전영오픈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버밍업(영국)=요넥스
    세계 1위는 꺾었지만 26년 만의 새 역사 문턱에서 숙적을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0·삼성생명)이 최고 권위 대회에서 일본의 라이벌에 우승컵을 내줬다.

    안세영은 20일(현지 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배드민턴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졌다. 세트 스코어 0 대 2(15-21 15-21)의 완패였다.

    당초 안세영은 전날 4강전에서 여자 단식 세계 1위를 잡아내며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몸을 던지는 수비로 타이쯔잉(대만)을 2 대 0(21-19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이 결승에서 이기면 한국 배드민턴 26년 만의 전영오픈 여자 단식 우승이었다. 188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1981년 황선애, 1986년 김연자, 1996년 방수현만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야마구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첫 세트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려다 오히려 실수를 연발하며 끌려갔다. 2세트 심기일전해 나섰지만 안세영은 8 대 9에서 6점을 내리 뺏기며 우승컵을 내줬다.

    최근 야마구치에게만 3연패를 안았다. 안세영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4승 7패로 밀리게 됐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2 대 0으로 이기며 정상에 오른 게 마지막 승리였다.

    다만 안세영은 전영오픈 2번째 도전 만에 첫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첫 출전했던 지난 2020년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은 32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안세영의 은메달과 여자 복식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의 동메달 등 2개의 메달을 따냈다. 여자 복식 64위인 김혜정-정나은은 32강전에서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제압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주 독일오픈과 전영오픈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귀국해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를 준비한다. 한국에서 2년 만에 열리는 코리아오픈(4월 5일~10일/전남 순천)과 코리아마스터즈(4월 12일~17일/전남 광주)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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