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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2년전 우한 넘어 최고기록

아시아/호주

    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2년전 우한 넘어 최고기록

    핵심요약

    4일 신규 감염자 1만 6412명으로 신기록
    상하이에서 네자리수 처음 넘어서 1만 3천명 나온데 결과
    전문가들 "우한 때와는 달라…좋은 장비와 의료진 있어"
    베이징에서는 한국 옷 파는 가게 점원과 동거인 등 10명 감염
    청명절 연휴때 1천만명 이상 성묘에 나서…코로나 확산 우려

    연합뉴스연합뉴스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우한봉쇄 당시 기록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5일 발표한 전날 통계를 보면 4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1만 6412명으로 전날보다 3275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는 상하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하이에서는 이날 하루 268명의 확진자와 1만 3086명의 무증상자 등 1만 335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전날보다 약 4300명 늘었다.
     
    상하이 확진자가 네 자리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인민해방군 2천명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3만 8천명이 넘는 의료진을 투입해 2500만 명에 달하는 전 주민 핵산(PCR) 검사를 벌인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감염자가 계속 나옴에 따라 시간을 특정하지 않은 채 도시봉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에는 지난달 28일 새벽부터 도시를 둘로 나눠 순차적으로 봉쇄하고 전주민 핵산 검사를 실시한 뒤 5일 새벽 3시에 해제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상하이의 감염 규모가 2020년 초 우한과 비교해 크지만, 의료진의 경험이나 의료 물자 공급 등 방역 상황이 훨씬 개선됐다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호흡기 전문가인 왕광파 베이징대 제1병원 주임은 글로벌타임스에 "상하이는 2년 전 우한보다 훨씬 좋은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한 봉쇄 때는 검사 능력이 부족해 발생 초기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선 격리 후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9명의 확진자와 1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감염자는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왕징의 한 대형 건물에 있는 한국의류 판매점 점원과 동거인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매체에서 이번 감염이 한국에서 수입된 의류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진다는 넘겨짚기 보도가 있었지만 당국의 공식 발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편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청명절 연휴(3~5일)를 맞아 중국 각지에서 1천만 명이 넘는 성묘객들이 추모 시설을 찾아 상하이 외 지역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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