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임성재(24)가 마스터스 우승 희망을 살렸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단독 3위로 9언더파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5타 차다.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고 순위도 1계단 내려앉았지만, 2라운드 2오버파 부진은 만회했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특히 1번 홀(파4) 더블보기를 시작으로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단숨에 4타를 잃은 상황. 하지만 임성재는 8번 홀(파5)부터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1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어떻게 전략을 짤지 고민하겠다. 오늘 전략을 잘못 세운 것 같다. 코스 공략 전략과 작전을 아무래도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면서 "공격적으로 칠 때는 공격적으로 하고, 조금 상황을 봐가면서 선택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성적이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1타를 잃고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셰플러가 9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6언더파로 추격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7오버파 공동 41위로 추락했다. 우즈가 통산 마스터스 93라운드에서 기록한 가장 나쁜 스코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