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가 198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현실화하고 있다. 이런 영향을 받은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12일 발표할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5% 상승해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공격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유럽의 지정학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990년대 발칸반도 전쟁 이후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가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퍼부을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이 같은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8%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1.69% 떨어져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19% 떨어졌다.
다만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코로나19로 일부 도시를 봉쇄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4% 하락한 94.2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6월물 브렌트유도 4.2% 내려 98.48달러로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