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이적하는 투수 이민우.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와 KIA는 23일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IA 투수 이민우(29)와 외야수 이진영(25)이 한화로 이적하고 한화는 KIA에 투수 김도현(22)을 보내기로 했다.
이민우는 1993년생으로 2015년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상대적으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준수한 구속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선발투수 경험을 쌓았다.
그는 6시즌 동안 105경기에 등판해 12승27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이진영은 1997년생의 군필 외야수로 좋은 선구안과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공수주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 통산 95경기에서 타율 0.189, 2홈런, 20득점, 14타점을 기록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1차 지명의 잠재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이민우의 경우 이적 후 롱 릴리프와 대체선발 자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진영은 1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퓨처스에서 준수한 성적으로 활약한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구단 내 외야 뎁스 추가에 따른 경쟁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IA로 이적하는 김도현은 신일고 출신으로 2019년 한화에 입단한 뒤 4시즌 동안 43경기에서 6승11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평균 구속 140km 초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오른손 투수로 완급 조절 능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 관계자는 "김도현이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