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허구연 신임 총재. 연합뉴스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화두인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정상화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2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경기 운영위원 전원과 심판팀장 전원을 소집해 올 시즌 KBO 사무국의 역점 사업으로 진행 중인 스트라이크 존 정상화를 논의했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은 예년과 비교해 위쪽이 넓어지고 내외곽 경계선에 걸쳤던 공도 스트라이크로 판정되고 있다.
그 결과 리그 타율은 2할4푼2리로 지난 시즌 2할6푼보다 1푼8리 떨어졌다. 반면 리그 평균자책점은 4.44에서 3.38로 낮아지면서 투고타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KBO는 지난달 29일에는 시범경기 종료 후 한 차례 점검 회의를 가졌다. KBO 심판위원회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트라이크 존을 야구 규칙에 따라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볼 판정에 대한 타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23일에는 LG 김현수, 삼성 호세 피렐라가 볼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나란히 퇴장을 당했다. 결국 KBO는 지난 2일 개막 후 처음으로 스트라이크 존 정상화 점검 회의를 실시했다.
KBO 사무국은 "스트라이크 존의 정상화 적용 유지가 올 시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서 "지속해서 이를 점검하고 갈등의 소지를 줄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