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 범인이 범행직후 도주하고 있다. 댈러스 경찰미국 애틀랜타 한인 마사지숍 총격사건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댈러스 한인 미용실에서 또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텍사스 댈러스 지역방송사인 WFAA, KXAS와 경찰 발표를 종합하면 11일(현지시간) 오후 2시 22분쯤 댈러스 한인타운의 '헤어 월드' 미용실에 괴한이 총기를 쏘며 난입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범인이 장총을 들고 쇼핑센터 주차장을 거쳐 미용실로 들어선 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며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미용실 주인과 직원, 손님이 있었다. 피해자들은 모두 한국인들이었다.
이들은 팔과 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모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행히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검은 복장과 두건을 쓴 범인은 범행 직후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 매체는 이번 사건이 한인타운 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범인의 인상착의를 가지고 뒤를 쫓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인 마사지숍에서 아시안 혐오범죄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국계 여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살인 용의자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