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승 후 환호하는 박서영(오른쪽). 로드FC 제공 남성도 쉽지 않은 종합 격투기(MMA) 무대를 택한 여성 파이터 박서영(19)이 로드FC 대회 홍일점 경기에서 승리했다.
박서영은 14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0 1부 제7경기 -51kg 계약체중 대결에서 고나연(22)에게 2라운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로드FC 넘버링 대회 데뷔전. 이날 14경기 중 유일한 여성 맞대결이었다. 고나연은 전날 계체량 실패로 감점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박서영은 케이지를 넓게 쓰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고나연을 상대했다. 1라운드 중반 고나연에게 테이크다운을 뺏은 박서영은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이어갔다. 고나연이 일어나려고 하자 박서영은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고 고나연이 간신히 라운드 종료까지 버텼다.
고나연은 2라운드 먼저 테이크다운을 챙겼지만 박서영이 이를 뒤집고 다시 상위 포지션으로 올라섰다. 다시 스탠딩이 되자 고나연은 니킥으로 응수했다.
고나연은 박서영이 테이크다운을 챙겼다. 이어 경기 종료까지 상위 포지션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날렸다.
그러나 경기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박서영의 승리로 끝났다. 고나연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계체량 실패가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