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뉴욕증시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 없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안도하며 상승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1% 상승했고 S&P500 지수도 0.95% 올라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도 0.6% 올랐다.
개장 초 FOMC 의사록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인 증시는 의사록 공개 이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지난 3~4일 열린 FOMC 정례회의의 의사록을 보면, 모든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이른바 '빅스텝'으로 불리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됐다.
특히 FOMC 참석자 대부분은 6월과 7월 기준금리를 각 0.5%포인트씩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증시는 이 같은 분위기에 안도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980년대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며 기준금리의 추가 '빅스텝'은 시장에서 이미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모든 참석자들은 '미국 경제가 매우 강하고, 노동 시장이 매우 단단하며,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다'고 의견 일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