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신임 특허청장에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신임 특허청장에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을 내정했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변리사가 된 여성이다. 부산대 출신으로는 첫 변리사로, 30년 이상 지적재산권 분야에 종사해온 전문가다. 유엔여성지위위원회 회의 전문직여성 대표와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이 청장을 포함해 최근 내정한 장관 후보자와 차관급 인사 4명 모두 여성이다. 윤 대통령이 요직에 여성들만 내리 4명을 내정한 셈이다.
대통령실은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20년 이상 여성단체 활동에 참여했다"며 "여성 발명인 지원과 여성 경제 인력 발굴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고정관념을 깨고 변리사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하여 입지전적인 성공을 거둔 이 내정자야말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창조적 도전을 격려지원하고, 특허청을 이끌어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이 되는데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남은 자리가) 꽤 있다"며 "(여성 인선에 대한) 반응이 좋으니까 (윤 대통령도) 좋아하시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모든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지적이) 쌓이다가 대통령이 '이 길이다'라고 생각하면 가는 분"이라고 최근 여성 인재 중용의 배경에 대해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