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 건설 현장 위성 사진. SCMP캡처중국이 세 번째로 건조 중인 항공모함에 대한 진수식을 단오절 연휴 첫째 날인 오는 3일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Type 003이 건조되고 있는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진수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사안전청은 지난 27일 장난 조선소의 3번과 4번 부두를 비우라를 통지를 발표했는데 SCMP는 해군 전문가들을 인용해 새 항공모함 진수 준비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새 항공모함 이름은 중국 동해 연안 북에서 남으로 해안 지방의 이름을 따서 선박을 명명하는 관행에 따라 장쑤함으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항공모함은 원래 중국 해군 창설 73주년에 맞춰 지난달 23일에 진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하이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기됐다.
세 번째 항공모함이 진수되면 해상 시험에 돌입해 초기 작전 능력을 갖추는데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연합뉴스
중국의 항모 건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1,2호 항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함재기를 이륙시키는데 활처럼 휜 스키점프 방식이 적용됐지만 이번에는 최신 기술인 전자식 사출기 방식이 적용돼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게 된다.
장난 조선소에서는 또 한 척의 항모가 건설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처음으로 핵추진 방식이 적용되고 202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에 맞서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6척의 항모를 확보해 미군 항모전단이 대만 해협에서 1천km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해군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모전단을 꾸려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