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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광복점 영업 연장 여부, 4개월 뒤 재검토키로

부산

    롯데百 광복점 영업 연장 여부, 4개월 뒤 재검토키로

    핵심요약

    부산시-롯데지주-롯데쇼핑, 롯데타워건립 업무협약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3개동 임시사용승인도 연장
    롯데 측 전향적인 태도 따라 4개월 뒤 다시 심의 결정

    임사사용기간 연장이 불허돼 영업 중단 사태에 처했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등 3개 동이 2일부터 정상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가 롯데측 최고 경영진의 사업추진 의지를 확인했고, 영업중지로 입점자와 노동자들이 입을 피해를 고려한 결정인데, 4개월 뒤 다시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롯데타워 조감도 부산시청 제공 임사사용기간 연장이 불허돼 영업 중단 사태에 처했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등 3개 동이 2일부터 정상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가 롯데측 최고 경영진의 사업추진 의지를 확인했고, 영업중지로 입점자와 노동자들이 입을 피해를 고려한 결정인데, 4개월 뒤 다시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롯데타워 조감도 부산시청 제공 
    임사 사용기간 연장이 불허돼 영업 중단 사태에 처했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등 3개 동이 2일부터 정상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가 롯데 측 최고 경영진의 사업추진 의지를 확인했고, 영업중지로 입점자와 노동자들이 입을 피해를 고려한 결정인데, 4개월 뒤 다시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롯데 측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에 앞서 오전 9시 롯데타워와 같은 사업부지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했다.

    앞서 부산시는 롯데측이 롯데타워 건설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하지 않는 '초강수'로 대응했다.

    시는 랜드마크로 짓기로 한 롯데타워에 대한 건립 의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롯데타워에 앞서 들어선 상업시설의 영업을 추가로 허용할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1일을 정기 휴무일로 정해 영업을 중단하고 부산시와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부산롯데타워 사업주체인 롯데쇼핑의 대표와 그룹 경영진인 롯데지주 공동대표 겸 부회장이 직접 나와 사업 추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표현한 걸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롯데 측은 2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측인 부산롯데타워를 2025년까지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청 제공 부산시와 롯데 측은 2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측인 부산롯데타워를 2025년까지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청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 측이 구체적인 롯데타워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조속한 롯데타워 건립을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2025년까지 건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 측이 기존에 밝힌 준공 목표인 2026년보다 1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또 시민공모를 통해 롯데타워의 명칭을 선정하고 건립 과정과 완공 후에 지역업체의 최우선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롯데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시는 앞으로 롯데측의 사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임시사용 승인을 오는 9월 30일까지만 연장했다.

    지금까지 1~2년 단위로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해왔는데, 4개월로 기간을 대폭 단축해 롯데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박형준 시장은 "롯데타워 건립이 여러 가지 이유로 십수년간 추진되지 않아 시민이 안타까워했고, 이제 더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롯데가 롯데타워 건립 의지를 분명히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롯데타워가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가 되고 문화·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롯데타워 개발 지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룹 최우선 과제로 롯데타워의 조속한 개발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이후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됐고, 이듬해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나면서 다시 진행이 멈췄다. 

    롯데쇼핑 측은 최근 롯데타워의 높이를 340m로 더 올리고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船首波) 모양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바꿔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했고, 시는 지난달 26일 조건부 통과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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