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에 마련된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현장. 권소영 기자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피해 유족들을 향한 온정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하고 있다.
13일 대구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사고 발생 이후 약 사흘 동안 모인 피해자 지원 성금은 6천만원이 넘는다.
이 성금은 대구변호사회가 문자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모금 소식을 알리고 돈을 받는 식으로 마련됐다.
대구뿐 아니라 각 지방 변호사회에서도 소식을 전파해 다수의 법조인들이 동참했다.
이번 사건을 안타깝게 여긴 일반 시민들도 거들었다. 합동분향소에 편지와 조의금을 두고 간 시민도 있었다.
이날 오전에는 시민 한 명이 변호사회로 부조를 전했다. 자신을 "법조타운에 변호사 가족을 둔 사람"이라고 소개한 이 시민은 "죄없는 여섯분들의 희생에 고개숙여 죄송하고 또 미안하다"고 적었다.
대구변호사회는 이번달 말까지 성금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아진 금액은 유족들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변호사회는 유족들이 대구시가 들어둔 재해보험금과 노동청의 산업재해 급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 절차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