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제창 중인 6·25 참전유공자 정기숙(87) 씨. 두산 베어스프로야구 두산이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 전 6·25 참전유공자 정기숙(87) 씨를 초대해 애국가 제창 공연을 진행했다. 행사는 두산의 사회공헌 소원성취 프로젝트인 '두잇포유(Doo It For You)'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정기숙 씨는 춘천여고 1학년 재학 중이던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다. 정훈부에 배치된 후 최전방 부대와 동행하며 수복 지구에서 지역주민 안정을 위한 평화통일 선전 활동을 했다.
2016년 참전유공자로 인정받았으며, 춘천여고 여학도병 명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또 이날 경기 애국가 제창 때 관중들이 입장시 받은 '감사합니다' 클래퍼를 펼치며 의미를 더했다.
두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손을 잡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따뜻한동행'은 2010년 설립해 국내외 참전용사 지원 및 장애인을 위한 공간복지 등에 힘쓰는 비영리 단체다. 현재는 6·25 참전 학도병 지원 캠페인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두산은 '두잇포유(Doo It For You)'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랑의 좌석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적극적으로 나눌 계획이다.
'감사합니다' 클래퍼를 펼치고 있는 관중들. 두산 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