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끝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롯데 이대호(40)가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뜻깊은 선물을 받았다.
이대호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올스타전 5회말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마련한 은퇴 행사에 나섰다. 이대호는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라고 등에 쓰여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올라섰다.
KBO는 이대호에게 특별한 은퇴 선물을 전했다. 스포츠 전문 아트 디렉터 '광작가'가 제작한 일러스트 액자로 이대호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선수로 활약한 모습을 부산과 사직 야구장을 배경으로 담아낸 일러스트였다.
특히 이대호가 누볐던 사직구장에서 사용된 1루 베이스와 흙을 담아 특별한 액자로 제작됐다. 이대호가 활약했던 구단과 주요 기록도 수록됐다.
KBO는 "이대호가 22시즌 동안 KBO 리그 및 한국 야구 발전에 공헌하고 헌신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존중을 담은 특별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대호는 아내 신혜정 씨와 딸 예서 양, 아들 예승 군이 지켜보는 앞에서 최고의 은퇴 선물을 받았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해 올해 전반기까지 통산 1912경기 타율 3할9리 362홈런 13709타점을 기록했다. 세계 최초의 9경기 연속 홈런, KBO 리그 전인미답의 타격 7관왕을 달성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