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대를 기록했다. 일요일 확진자 기준 12주 만에 최다기록으로 직전 주보다 2배로 늘어 '더블링' 현상을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342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4만1310명)보다는 968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인 10일(2만397명)보다는 2배 가량 늘었다.
일요일 기준 지난 5월 8일(4만46명) 이후 10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은 것으로 4월 24일(6만4696명) 이후 12주 만에 가장 많은 수치기도 하다.
통상 휴일이나 주말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처럼 일요일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은 유행이 본격화됐음을 뜻한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전날(287명)보다 18명 늘어난 305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4만37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1만1043명, 서울 8565명, 부산 2568명, 경남 2231명, 인천 2103명, 경북 1683명, 충남 1520명, 울산 1369명, 충북 1279명, 전북 1245명, 대구 1176명, 대전 1172명, 강원 1158명, 제주 1033명, 광주 937명, 전남 908명, 세종 317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70명)보다 1명 늘어난 71명이고 코로나19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날 사망자(16명)보다 2명 적다.
아직 확진자가 증가하는 만큼 비례해 늘고 있지는 않지만 통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확진자 발생 후 약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2만474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