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박준석 작가 제공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고진영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8언더파 단독 선두 후루에 아카야(일본)와 3타 차다.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3월 HSBC 챔피언스에 이은 시즌 2승 도전이기도 하다.
고진영은 "오랜만에 60대 타수를 친 느낌이다.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코스는 그린이 작고, 정교한 아이언샷이 많이 필요하다. 아이언샷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고, 연습했던 부분이 조금은 코스에서 나온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지. 박준석 작가 제공
'메이저 퀸' 전인지(28)도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면서 4언더파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했다.
전인지는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는데 또 다른 면에서 부담감을 갖고 한 라운드"라면서 "첫 날을 잘 마쳐 놓은 것 같아서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9)도 전인지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6)와 유소연(3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박민지(24)도 4언더파 공동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