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27)이 공수에서 활약을 펼치며 7월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 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2할4푼5리(310타수 76안타)를 유지했다.
7월 활약이 눈부셨다. 김하성은 7월 타율 3할1푼4리(70타수 22안타)를 기록,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월간 타율 3할을 달성했다. 또 지난달에 이어 안타 22개로 개인 월간 최다 안타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경기 초반 엄청난 수비를 선보였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라이언 벅스턴이 친 강습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낚아채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선발 숀 머나이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석에서는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 트레버 메길의 8구째 시속 161km의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미네소타에 3 대 2 진땀승을 거뒀다. 3회말 주릭슨 프로파가 솔로 홈런을 친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루크 보이트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머나이아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미네소타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57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미네소타는 53승 48패(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기록했다.
4회 희생플라이를 치고 아쉬워하는 최지만. 연합뉴스
같은 날 탬파베이 내야수 최지만(31)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타점 2개를 올렸다. 시즌 46타점을 만들며 지난해 기록한 45타점을 넘어섰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1 대 3으로 뒤진 2회말 1사 2, 3루에서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4회말 1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3 대 3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252타수 65안타)로 떨어졌다. 7회말 우익수 뜬공, 9회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탬파베이는 클리블랜드에 3 대 5 패배를 당했다. 5회초 오스틴 헤지스에게 2타점 결승타를 맞고 무너졌다. 클리블랜드와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