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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완벽했던 투타' 삼성 박진만 체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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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완벽했던 투타' 삼성 박진만 체제 첫 승

    원태인의 역투. 연합뉴스원태인의 역투. 연합뉴스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로 새 돛을 올린 삼성이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9 대 2로 이겼다. 박 대행은 전날 1 대 3 패배를 설욕하며 사령탑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경기 전 "상대 선발 이영하에게 강했던 타자들을 배치했다"고 밝힌 박 대행의 전략이 통했다. 강민호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고, 5안타에 그친 두산보다 11개 많은 16개의 안타를 퍼부었다. 강한울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구자욱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은 선발 원태인의 어깨는 가벼웠다. 7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 막았다. 지난 6월 29일 대구 kt전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삼성 타선 폭발. 연합뉴스삼성 타선 폭발. 연합뉴스삼성은 1회초부터 일찌감치 선취점을 냈다. 두산 선발 이영하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3점을 뽑아냈다.

    선두 김지찬이 이영하와 5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김현준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구자욱이 7구째에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호세 피렐라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속 오재일까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김재성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이영하의 제구 불안은 2회에도 계속됐다. 선두 김지찬과 김현준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결국 박신지와 교체됐다. 박신지는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영하의 자책점은 4개로 불었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두산과 점수 차를 더 벌렸다. 3회초 1사 2, 3루에서 오선진과 김지찬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삼성 선발 원태인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6회초 1사 1, 2루에서 강한울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렸다.

    삼성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7회초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우전 안타, 1사 1, 2루 이원석이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9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무사 2, 3루에서 서예일과 안승한의 땅볼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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