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CJ ENM 제공'칸느 박'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헤어질 결심'이 칸에 이어 오스카를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1일 작품성, 감독의 인지도,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 등을 살펴본 결과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헤어질 결심'을 선정한 이유에 관해 "출품작 모두 선정 대상이 될 사유가 충분한 작품들이었다. 특히 예술성 부문에서 다양한 작품이 있었던 것은 고무적이었다"며 "그러나 아카데미 영화상의 특성을 고려해 단순한 예술성 외에 감독의 인지도는 물론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고려했으며,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헤어질 결심'이 가장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작품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2019년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3년 만의 쾌거로, 박찬욱 감독과 '헤어질 결심'이 오스카에서 '기생충' 신화를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