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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데뷔전' 세터 황승빈 "잘하고 싶어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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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카드 데뷔전' 세터 황승빈 "잘하고 싶어 긴장"

      우리카드 세터 황승빈. 한국배구연맹우리카드 세터 황승빈. 한국배구연맹 
    우리카드 세터 황승빈(30)이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 21일 오후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 리그 A조 한국전력과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18-25, 25-16, 25-16, 25-17)로 승리했다.
       
    지난 4월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트레이드된 황승빈은 이번 컵대회를 앞두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시즌은 종료됐고 팀에는 주전 세터인 하승우가 있었다. 게다가 동료들의 부상이나 국가대표팀 차출 등으로 절대적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컵대회를 앞두고 하승우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나설 수 없었고 황승빈이 기회를 잡았다.
       
    1세트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나경복과 이강원, 송희채에게 공을 띄웠지만 잘 맞지 않았다. 세터가 흔들리자 분위기는 자연스레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7점 차로 1세트를 헌납했다.

    손은 2세트부터 풀렸다. 조금씩 호흡을 맞춰간 황승빈은 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블로킹도 4개를 잡아내 득점도 거들었다. 결국 황승빈은 남은 세트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팀의 역전승을 도왔다.
       
    황승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 때 긴장감이 컸다"면서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큰일 났다 싶었는데 그래도 연습할 때 제 리듬을 찾았고 경기를 풀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격수 리듬은 괜찮았고 제가 공을 잘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경기를 회상했다. 새로운 팀에 와서 감독님과 준비한 새로운 배구를 선보이는 자리라 더 긴장했다는 황승빈은 "2세트부터 연습했던 감각이 잘 떠올랐고 그게 경기를 잘 풀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황승빈에 대해 "지금은 맞춰가는 과정이라 연습경기를 다른 팀보다 많이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점을 다듬으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황승빈이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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